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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의 신년연설이 남긴 것

2007/01/24 14:34  ·  분류 : 현재진행형  ·  태그 : , , ,

노무현 대통령 신년연설. 역시 달변가답게 연설이 재미는 있더라... 어떻게 1시간이 지나갔는지도 모를만큼. 뭐 난 평소에 '주몽'을 안보니 주몽보다 재밌었다고 말하기는 좀 그렇긴 하지만 우리나라는 모든 공중파가 동시에 이런걸 틀어주니 채널 선택권이 없어진다는 것도 약간의 문제의 소지는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연설의 내용을 한줄 요약하자면 "적(?)들의 무자비한 방해에도 우린 잘해왔다" 정도... 뭐, 틀린말은 아니다.

그의 말대로 현재의 모든 상황을 노무현 대통령과 그의 아마추어적(?) 정권 책임으로 돌리는 건 얼토당토한 일이다. 특히 경제문제에 있어서는 나름 선방했다고 뿐이 말할 수 없다. 단임제라는 족쇄에 잡혀있던 그간의 대통령들이 했던 뻘짓에 비하면 그의 경제정책은 성공은 못했을 지언정, 후세에 문제를 남겨두지 않았다는 점에서 칭찬받을 만 하다. 하지만, 한편으로 나는 노무현 대통령이 욕을 먹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민생을 책임지지 않아서? 그런건 식상한 소리는 지겹다.

여기서 잠깐 짧게나마 부연설명하자면... 나는 체제의 우월성이나 경제적 발전을 떠나 우리가 현재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는한, 가장 경제적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길은 미국 주도의 신자유주의 경제 체제에 편입하는 것이 가장 좋지 않을까 하는 사람이다. 물론 여기 우리나라 사람들의 국민성도 한몫한다. 부자가 되기보다 행복하기를 바라는 국민성이라면 굳히 이런 극단적 자본주의 체제를 따라가지 않아도 되겠지만... 난 우리나라 사람들이 부자가 아니면 못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가난에 대한 한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런면에서 우리가 자본주의를 채택하고 있고 자본가와 노동자가 대립하는한 민생문제란 것은 아마 끊임없이 제기되지 않을까. 특히 경제가 발전할 수록 소득이 격차가 커지기 때문에 상대적 박탈감은 더해지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란 요원한 일이다. 아마 이후 어떤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민생문제만 걸고 넘어지면 대략 좋은 얘길하기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가 욕을 먹어도 싼 이유는 한가지.
적을 지나치게 많이 만들었다. 그로 인해 국민들이 혼란스러워 지게만들고(선전선동에 장사없다!), 다시 딴나라당에 정권을 넘겨줘야 할지 모르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렸다(대선설문 1,2,3위가 딴나라당)는 것이다. 물론 친구가 될수 없는 집단도 분명있다(조중동 같은애들?). 그렇다면 그런 적을 타파할 친구라도 잘 다독거리고 힘내게 만들고, 적들끼리 분열이 일어나게끔 적당한 작전(?)도 펼쳐야 되는 것 아니었나. 그가 대통령된지 4년이 지난 지금 그의 주변에 남아있는 동지들은 전부 어디간건가? 모든 언론은 그의 적이 되버렸고, 우습지만 가끔 커밍아웃하는 블로거들만 눈에 띌 뿐이다. 웹 빨치산이라고 불러야 하나... 조금 애처로울 지경이다. 말만 잘하면 무얼하나 행동으로 옮겨야지.

누구는 노무현에게 이런 책임을 묻는게 강간당한 여자에게 왜 잘못을 묻는것과 똑같다고 하는데... 난 노무현은 이런 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위치와 힘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적을 만들고 공격을 받았던건 일종의 방임이고 그를 믿는 사람들에게 혼란을 준 책임회피이다.

2002년 그날처럼 국민들이 다시금 그의 편이 되어 그의 적들을 물리칠 수 있을까? 87년 6월항쟁 이후 다시 군부독재가 들어섰던것 처럼, 우리가 만든 지금의 역사를 다시 처음으로 되돌리는 실수를 하지 않았으면 하는게 나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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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루사스 2007/01/24 19:00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그 막는 방법으로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했지요.

    검찰등의 과거의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게 아니고, 언론중재 위원회를 이용했다는 거 정도죠.

    그리고 합법적인 권한으로는 도저히 막을수 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합법적인 권한에 의존하고 있다는 거죠.

    • BlogIcon THIRDTYPE 2007/01/25 11:15 PERMALINK MODIFY/DELETE

      합법적인 언론중재위원회가 전부는 아니겠죠. 너무 소극적이었다는 생각입니다.

  2. 대통령 2007/01/25 05:57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이번 대통령으로 인해 국민들은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자질이 부족해도 누구나 대통령 할 수 있구나!"
    "내가 말을 하고 싶을때 권력이 있으면 해도 되는구나!"

    • BlogIcon THIRDTYPE 2007/01/25 11:16 PERMALINK MODIFY/DELETE

      조중동만 보시지 말고 다른 신문을 보세요. 인터넷에서 관련글도 많이 읽어보시구요.

  3. BlogIcon 모니터 2007/01/25 07:14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역대 대통령에게 소를 한마리씩 줬을때 그 분들의 행동....
    박정희 대통령 : 농민에게 주어 농사일에 도우라고 한다.
    전두환 대통령 : 측근들을 불러놓고 잡아서 회식을 한다.
    김영삼 대통령 : 아들에게 주고 알아서 처리하라고 한다.
    김대중 대통령 : 무조건 북한으로 보내 그들에게 맡겨 버린다.
    노무현 대통령 : 어떻게 처리할줄 모르고 이리저리 끌고 다닌다.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