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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 이야기

2007/05/30 11:06  ·  분류 : 보고느낀것  ·  태그 : , , , , ,

파이 이야기
얀 마텔 지음, 공경희 옮김
작가정신
출간일 : 2004-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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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젠가 베스트셀러라는 이유만으로 구입했던 책인데, 꽤나 두꺼운 책의 두께때문에 감히 집어들기가 쉽지 않았던 책입니다. 어찌어찌 집어들었는데 책의 무게만으로 들고다니면서 읽기는 좀 난감하더군요. ㅋ 전 주로 출퇴근시에 책을 많이 읽어서요.

그래도 베스트셀러라는 명성이 헛되지 않게 꽤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재미있었던 만큼 빨리 읽은 것 같기도 하구요.

책 내용은 책 표지가 암시하는 바대로 한 소년과 호랑이가 난파된 후 구조보트에서 오랫동안 표류하면서 같이 생활하는 내용입니다. 뭐 이야기의 근간을 이루는 표류기라면 여러가지 소설이 있었지만 이처럼 호랑이, 그것도 다 큰 호랑이와 거의 8개월 가까이를 표류하는 내용은 아마도 처음이죠. 참 센세이션 하더군요.

정말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낸 작가에게 정말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전 처음에 책 내용이 너무 사실적이고 짤막한 인터뷰까지 실려 있어서 잠깐동안 실화라고 생각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픽션입니다. 정말이지 놀라운 거짓말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책에서 많은 재미를 주는 부분은 호랑이와 표류하는 얘기겠지만,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책의 마지막 소년이 구조된 후 보험사 직원들과 얘기하는 부분에 있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대로 말했을때 보험사 직원의 믿지 못하겠다는 반응, 소년이 아주 식상하고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꾸미자 어느정도 수긍하는 보험사 직원. 보험사 직원이 일본인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도 재밌습니다. ㅋ

그들의 대화중의 소년이 말한 한토막을 가져왔습니다.

"세상은 있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에요. 우리가 이해하는 대로죠. 안 그래요? 뭔가를 이해한다고 할 때, 우리는 뭔가를 갖다 붙이지요. 아닌가요? 그게 인생을 이야기로 만드는 것 아닌가요?"

..."두 분이 원하는 게 뭔지 알아요. 놀라지 않을 이야기를 기대하겠죠. 이미 아는 바를 확인시켜줄 이야기를 말이에요. 더 높거나 더 멀리, 다르게 보이지 않는 그런 이야기. 당신들은 무덤덤한 이야기를 기다리는 거예요. 붙박이장 같은 이야기, 메마르고 부풀리지 않는 사실적인 이야기."

개인적으로는 책의 앞부분에서 소년 '파이'가 인도에서 3가지 종교, 즉 힌두교, 기독교, 이슬람교 모두에 심취했을때의 이야기도 꽤나 재미었습니다. 물론 픽션이기에 별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소년이 구조된건 신의 의지 때문이겠죠.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라는 말처럼 신은 믿는자에게만 그 능력을 보여주는 것 아닐까요. 물론 저는 아직 신을 믿지 않습니다.

참, '식스센스'의 감독 '나이트 샤말란'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도 되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책에서 나오는 구조보트의 모습이 텍스트를 통해서는 잘 상상이 안됐는데... 암튼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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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물고기비 2007/05/30 14:33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저같은 경우엔 흥미위주의 책은 한 번 읽고 안 읽는 경우가 많거든요...
    아깝다는 생각을 자주 하는데... ^^
    괜찮으시면 책 바꿔읽어요~ ^^

  2. BlogIcon 물고기비 2007/05/30 18:27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확장이라... 별론데... ㅡㅡ^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