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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삼성맨의 사직서를 보고

2007/05/31 17:30  ·  분류 : 현재진행형  ·  태그 : , , , ,

기사: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도대체 왜 이 글이 그렇게 환호를 받아야 하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X인지 된장인지도 구별못하는 글 같은데요.

먼저 현실에 안주하는 인간은 다 X쓰레기인가라고 묻고 싶군요. 물론 변화에 대한 열망과 그에 따른 열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일 것 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고 그 사람들이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글을 쓴 사람이 그렇게 혁신적이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는지는 검증되지도 않았군요. 지딴에는 변화고 혁신이라고 하지만 뻘짓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변화가 중요하고 모든걸 앞서서 1등으로 해야 한다면 삼성이라는 조직에 딱 어울리는 인간형 같은데 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글을 보면 주변분들을 다 능력도 생각도 없으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낙오자들처럼 그리고 있군요. 삼성이라는 일류기업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을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정말 초!엘리트이실것 같은데... 엘리트주의 그게 삼성이 가장 추구하는바 아닌가요? 정말 그런 실력이 되는 분이었다면 삼성이 이렇게 사직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ㅎ

업무에 충실히 하고 일찍 퇴근해서 자기계발하자는 마인드는 좋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도 업무의 일부 아닐까요.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면접을 보는 이유는 실력보다는 사람됨됨이를 보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만 볼것이면 필기시험만 보지 왜 면접을 봅니까.

즉,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하기 싫은 것 왜 강요하냐는 것 아닌가요. 한마디로 난 칼퇴근해서 내가 하고 싶은것 하고 싶다는 얘기죠.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는것 같구요. 이건 뒷부분에 언급되는 '신문화운동'에 대한 얘기를 통해서도 이 사람의 생각을 들여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맘에 안들면 다른 사람들은 다 맹목적으로 회사를 따라가는 거죠. ㅋ

이 사람이 말하는 회사 문화라는 것도 참 웃깁니다.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야 하고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해서 냉정한 평가 보상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정확히 말해서 창의와 혁신이 그렇게 쉽게 실력과 실적으로 연결되는 항목이었던가요. 또, 그렇게 냉정히 평가를 하다보면 참 조직이 수평적이 되겠습니다. 이 사람 자기가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보상이니 뭐니 말하고 있는것이겠지요. 그걸 까놓고 말하기가 X팔리니까 문화니 평가니 이런 소리나 나불대고 있는거구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도 조직에 불만 많습니다. 어느 조직이라고 완벽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런식으로 조직과 조직원을 매도하면서 자기 잘난척 하는 글은 질색입니다. 멍청한 인간들과 함께 일할 수 없어서 회사를 나왔다는 저 말투 한마디로 재섭습니다. 제가 삼성을 좋아하지 않더라도(적의 적은 우리편?) 저 사람한테 잘했다고 박수쳐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뒤짚어서 보세요. 나 하고 싶은것만 하겠다는 아주 이기적인 인간의 전형을 이 글을 통해서 여실히 들여다 볼 수 있을겁니다.

이 글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버릇없이 자라난 외동아들의 회사생활에 대한 철없는 투정' 정도로 뿐이 안 보이는군요. 뭐, 그래도 열심히 해서 성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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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이 글을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하지 못한다. 삶의 어려움을 회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살이다. 그래서 죽을 용기로 살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또한 떠난 자는 말이 없어야 한다. 안녕하고 사라지는게 가장 멋진 것이다.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은 조직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뒷담화를 하는 거나 다를 바 없다. 그 조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1년된 신입사원이 조직을 이해한다면 혹은 이해했다면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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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까칠맨 2007/05/31 17:53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삼성맨이었었습니다. 5년 근무하고 나왔습니다만...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이번에 사직한 후배님은 선생이나 의사아니면 다른 걸 하기 어려울 듯 하더군요....ㅡ.ㅡ 세상이 그리 살기 만만한 곳이 아닐텐데...잘 읽고 갑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37 PERMALINK MODIFY/DELETE

      더구나 1년 뿐이 회사를 안다녀보고... 모든 걸 알았다는 듯이 평가하는 이런글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까칠맨님의 글 잘 읽었습니다.

  2. BlogIcon rockofages 2007/05/31 17:59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외동아들의 철없는 헛소리로 단정짓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조직이라는게 님의 말씀처럼 살다보면 개인의 욕구와 열정을 모두 받아줄 수 없거나 과하게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 거겠지만, 그렇다고 그런 조직의 특성을 모든 사람이 인정하고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논리도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생각과 삶의 방식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들의 생각 또한 존중받아야만 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이겠죠.

    그리고 회사마다 분위기가 다른 것 또한 사실입니다. 저 글의 주인공은 삼성 입사 1년차라고 하는데, 대충 그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제가 건축공학을 전공했는데 친구들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들어보면 말이죠. 현대건설의 경우에는 (이명박 신화를 만들어 낸 회사답게) 자기 직분이 아닌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노력하는 만큼의 보상을 인정하는 회사인 반면, 삼성물산은 (물론 최고를 지향하는 삼성그룹이지만) 오히려 자기 직분에만 충실히 하는 인재상을 더 좋아한다고 하더군요. 그런 것을 두고 일부에서는 임원들이 인재를 뽑을 때 배를 운전하는 선장감을 뽑는 것이 아니라, 배가 튼튼하게 버틸 수 있는 나사 한 조각이 될 만한 인재를 뽑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올 정도입니다.

    저 글을 쓴 사람의 스타일은 삼성보다는 현대쪽이 맞을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니면 조직의 폐단이 조금은 덜 한 연구원쪽이거나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38 PERMALINK MODIFY/DELETE

      조직이라는게 그에 필요한 적성이 있게 마련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상사라는 업무특성상 저런 조직문화가 틀렸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물론 제가 상사를 다니거나 그런건 아닙니다. 조금 저런 조직에 안맞는 사람임에는 확실해 보입니다.

  3. BlogIcon 입명이 2007/05/31 18:03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솔직히 이런 글은 그 사직맨을 매도하는 글로만 보여집니다. 그 사람이 잘못되어 있거나 자신만의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포용하고 바른 길을 갈 수 있께 길을 터줘야 하는데 잘못되었다고 그 사람을 무조건 비아냥만 하는건 또다른 악순환만을 반복한다고 생각해요.

    그 사람이 왜 그런 생각을 하지? 가 아닌 왜 그런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가 좀더 발전적인 방향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D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40 PERMALINK MODIFY/DELETE

      제가 매도한다고 얼마나 저 사람에게 피해가 있겠습니까마는... 저 사람은 저 글을 씀으로 인해서 전 조직원 매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기 잘못은 하나도 없고 다 조직과 구성원들의 잘못으로 돌리고 있지 않습니까. 자기에 대한 성찰도 분명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4. BlogIcon 블루고미 2007/05/31 18:05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저도 기사를 다 읽어봤습니다만... 신입사원이기에 가능한 일이라는 생각만 드는군요. 사직하면서 남긴 글에 부분부분 동감가는 부분이 전혀 없지는 않으나, 결국 떠난 사람은 본인인 것이고 조직의 변화나 변혁을 포기하고 떠나는 스스로에게 해야할 말도 많아 보이는군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41 PERMALINK MODIFY/DELETE

      비슷한게 연애후 헤어질때... 사랑하니까 떠나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사랑하면 떠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5. BlogIcon brise♬ 2007/05/31 18:2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저는 사직서의 주인공에 대해 무척 공감합니다.
    꿈을 보고 회사에 왔는데, 막상 회사는 전혀 그런 목표의 실현에는 거리가 먼 행동들을 하고 있으니 가슴이 답답해질수밖에요.
    그리고 저 글이 그렇게까지 삼성물산이라는 조직을 폄하하고 매도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자기 조직에 대한 이해가 있으니 저런 쓴 말이라도 남기고 가지요. 가능성 없는 회사였다면 아무 말없이 나와버렸을겁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43 PERMALINK MODIFY/DELETE

      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기에 여러가지 생각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애정이 있기에 쓴글이겠지요. 하지만 저런 글은 떠나는 사람의 자세도 아닐뿐더러 타인에 대한 배려도 전혀 없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에 잘되라고 빌어주고 있지만 제가 보기에는 역설적으로 잘될리 없으니 빨리 나와라 말로뿐이 안보이더군요.

  6. BlogIcon rince 2007/05/31 18:45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사직서와 이 글을 놓고 저울질(?) 하라고 한다면, 전 사직서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어느게 더 좋은글이냐를 논하고자 함은 아니고, 공감이 되는게 어느 글이냐라는 말입니다. ^^

    "즉,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하기 싫은 것 왜 강요하냐는 것 아닌가요."

    라고 쓰신 부분은 사직서의 주인공인 너무 일방적으로 매도당했다는 느낌이 드네요. 좀 아쉬움이 많은 글인거 같습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45 PERMALINK MODIFY/DELETE

      저도 이 글을 읽고 많은 공감을 했습니다. 아마 술자리나 대화를 통해서 이런 얘기를 들었다면 응원하고 힘을 줬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이글이 글로 써있고 많은 곳에 퍼졌다는 것이겠죠. (글쓴사람이 의도하지 않았다고 해도 사내게시판에만 올린글이라고 해도 말과는 다르니까요) 더욱 매도당한 사람들은 저 조직의 사람들이 아닐까 합니다.

  7. 씨바랄랄라 2007/05/31 19:0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사직서 공감은 갑니다. 저도 싫어하는 것들이라서.

    하지만 저걸 공개적으로 게시한 심보는 이해 불가입니다.

    사직서쓴 냥반이 자신의 직속상사와 인사과등에 타격을 줄 의도가 전혀 없었다면 정발 철부지라고 보이네요.

    기사에 달린 리플에 동료라는 사람이 두둔해주는 글을 썼지만..퇴사 확정후 쓴건데 열흘 남긴게 무슨 대수인지도 모르겠군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46 PERMALINK MODIFY/DELETE

      저도 삼성이라는 회사를 고운 시선으로 보는건 아니지만 그 조직원들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그런 조직 문화를 만든 위에 높을 분들을 까는 글도 아니고 옆의 동료들을 까는 글이라니 정말 무개념이라고 뿐이 생각이 안듭니다.

  8. BlogIcon 네오케이 2007/05/31 19:1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우리나라 회사 문화가 이상한 것이 많은 건 사실이죠.
    회사도 사람이 모인 거고 개개인이 중요한 곳이기도 합니다.
    이 사직서를 낸 분은 그런 걸 얘기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저도 이 사직서를 낸 분의 마음을 이해합니다.
    조직은 일에 있어서는 한방향을 봐야하지만, 그 외의 다양성에 대해서는 존중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48 PERMALINK MODIFY/DELETE

      우리나라 회사문화는 곧 군대문화이지요. ㅎㅎ 요즘은 그나마 군대 안갔다 오신분들이 많아서 좀 달라진것 같긴 합니다만... 사직서를 쓰신분도 군대를 안간것 같긴 합니다. 군대 안간걸 비하하는 의도는 아닙니다. 우리나라 조직문화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게 군대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9. BlogIcon 학주니 2007/05/31 19:21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아무래도 사람에 따라 다르겠다는 생각뿐입니다.

  10. BlogIcon BKLove 2007/05/31 19:5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공감이 가기도 하고, 그래도 그건 아닌거 같기도 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많은 글이네요.

    사실 조직이라는 것은, 개인만큼 민첩하고 빠르지 않기 때문에..
    훨씬 더 나은 상황을 원하는, 조직의 가능성을 높게 생각하는 사람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 많이 좌절하는 듯 합니다.
    그건 비단 삼성만의 이야기는 아니겠죠.

    누가 물어봐도.. 정말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는,
    저 역시도 가끔은 조직에 대해서 많은 의문을 던지곤 합니다.

    답은 잘 모르겠네요. 알 수 있을지, 적응을 먼저할지 모르겠지만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50 PERMALINK MODIFY/DELETE

      겨우 1년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지만... 1년 다니고 이 조직은 미래가 없다고 말하기는 좀 어불성설인것 같습니다. 초심만 가진다면 언제든지 더 회사를 다닌후에 바꾸는게 어려울까요. 너무 빨리 포기한것 같습니다.

  11. BlogIcon 호은김 2007/05/31 21:40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이친구.. 충분히 이해는 가지만
    경솔한 결정이었던 것 같네요.

    조직의 다른 면을 아직 보지 못했나봐요..

  12. BlogIcon 풀리비 2007/05/31 22:20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저 글은 원래 공개하려고 한 글은 아니고, 회사의 인트라넷에 올라온 글입니다. 그리고,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그것도 무작정 공개된 곳이 아닌 퇴직 인사말 같은 것을 남기는 곳이었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 이것을 캡처해서 사내 메일로 돌리더니, 머니투데이라는 신문에도 기사회되었군요. 그곳에는 다소 격한 표현 몇가지만 소개가 되어있지만, 원문은 매우 성의있는 장문의 글이었습니다. 지금 머니투데이에 소개된 것을 보니, 그룹차원에서 일부러 퍼뜨렸거나 자작극을 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될 정도군요.
    아무튼 기사화된 일부만 가지고 매도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더욱이 기사화된 내용 자체도 별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개선이 필요한 조직에서 혼자만 적극적으로 개선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 불편한 마음으로 자신을 속이며 서서히 물들어 갈 것입니다.
    그런데, 삼성물산같은 곳은 저런 분위기일 수도 있겠군요. 저는 법인카드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52 PERMALINK MODIFY/DELETE

      자신의 의지와 용기없음은 탓하지 않고, 남들이 변하지 않는다고만 탓하고 있는 것 같은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부분부분 내용이 바뀌었다고 해도 떠나는 사람의 예의로서 이런글은 남는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3. Filliads 2007/06/01 09:0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음...약간은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 듯 하군요. 본 블로그의 주인장께서요...

    이 사람을 무조건 조직에 적응 못한 사람이라고 보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삼성이 한국에서 일류 기업임에는 틀림없지만, 그것이 그 조직 문화가 일류라는 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제 친구들 대기업 다니고 있고, 저도 정부투자기관에 다니고 있지만, 그 조직들이 멋들어진 조직 절대 아닙니다.

    저는 이 삼성맨이 고민한 점에 대해 참 공감하는 바입니다. 물론 그가 취한 액션이 과연 신중한 것이었나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의구심이 가지만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09:54 PERMALINK MODIFY/DELETE

      일류기업이 물론 일류조직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 조직의 구성원은 사람이고 그걸 만들어나가는 건 각자의 노력이 먼저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1년, 그것도 아무런 권한도 없는 신입사원이 떠나면서 구성원들에게 거의 저주에 같은 글을 쓰는 건 참 어이없다고 생각합니다. 경험이 곧 진리는 아니지만 그 만큼 배울건 있다고 생각합니다.

  14. BlogIcon DalKy 2007/06/01 09:5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공감 많이 되는 글이군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겠지만, 거기에 저런 이유를 구차하게 들먹일 필요는 전혀 없을 것 같습니다. 입사 전 자신이 삼성에 대해서 상상해 왔던 것이 실제로 입사한 후에 산산조각이 났을때, 만약 글쓴이가 글쓴대로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짤릴때 까지 회사에 계속 건의를 하면서 자신이 속한 팀의 분위기라도 바꾸려 노력하던지 하는게 더 수순에 맞는게 아닌가 싶군요.

    그게 아니라면 삼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이 환상이었음을 수용하고 자신과 맞는 직장을 찾아보는게 맞을테구요. 어찌되었거나 저 글쓴이는 스스로조차 바꾸지 못하고 있는 사람같습니다.

  15. BlogIcon HUMAN 2007/06/01 11:21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러나 이토록 그 삼성맨을 씹는 이유를 모르겠군요. 제가 보기엔 사직서 원문에서 보이는 자신의 소견을 당신도 똑같은 자신의 잣대만으로 씹고 있는것만 같아 안타깝군요. 무엇이 그렇게도 재수없고 싫은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을만한 공감되는 이유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에 적응못하고 변화만 외치다가 뒤떨어지는 곱게자란 인간으로 밖에 못보는게 안타깝습니다. 글쓴이가 무엇때문에 이런 글을 적고 엄청난 연봉의 삼성맨을 때려치우는데 얼마나 많은 고민을 했을지 생각도 안해보고 말이죠.. 당신역시 삼성맨을 겪어보지 않았죠. 그래놓고 남들 다 하는 삼성맨 너는 왜 못하냐라는 식의 발언은 참 앞뒤가 안맞는것 같군요.. 아무튼 개인의 생각이니 저도 한마디 적고 갑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17:10 PERMALINK MODIFY/DELETE

      이 사람이 삼성맨이 아니었어도 글 내용이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이 사람의 생각을 씹은게 아니라 행동을 씹은거라서요. 비록 비공개로 쓴글이라지만 저런 글은 결코 좋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16. BlogIcon 정호씨ㅡ_-)b 2007/06/01 13:0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Thirdtype님 의견에 공감.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쉬운 방법이 죽는 것이라는 것이라는 말이 다시 생각나네요. 버티기 힘든 조직을 회피했을뿐 그가 말하는 것처럼 무언가를 위한 건 아니라고 보여요.

  17. ssong 2007/06/01 13:37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이 회사를 얼마전까지 다녔던 사람으로서 글쓴이의 심정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분명 내부적인 문제가 존재합니다. 사원/대리급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겁니다. 다만 이런 문제는 외부 사람들이 알수없는 건데.. 왜 다들 그렇게 아는 척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칭찬하는 것도, 비난하는 것도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전 국민이 보라고 쓴 글이 아닙니다. 그냥 어느 직원이 자기 회사의 동기들 몇명에게 남긴 것이죠.
    이 사람을 '삼성맨'이라고 일반화하는 것도 곤란합니다. 물산과 전자,생명.. 같은 삼성이지만 조직 문화는 매우 다릅니다. 언론에서 삼성맨, 삼성맨 하지만 실상 모두 다른 곳에서 다른 일을 하는 다른 사람입니다.
    사람들은 이 글을 보고 마치 한국에 있는 모든 삼성맨, 또는 조직의 문제로 일반화하고 있는데.. 그런 시각은 너무 단선적인 것입니다. 진심으로, 회사마다의 상황은 각자 다를 수 있음을 알아주셨면 합니다. 저 친구가 말하고자 하는건 자기가 직접 몸담던 특정 회사의 내부 문제인데 바깥에서 그걸 다 알고 있다는듯 함부로 얘기하는 것도 문제가 있는 태도 아닌가요?
    삼성물산 상사부문을 잘 아는 사람이면 이 글의 진짜 의미를 이해하겠지만, 모르는 사람들이 확대 해석하는게 문제죠. 그리고 제일 생각없는 인간은 글쓴 사람이 아닌 이 글을 외부에 퍼뜨린 사람이라고 생각됩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17:12 PERMALINK MODIFY/DELETE

      제가 동감하고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글 내용에는 동감하시는 분들이 많았구요. 그런걸 보면 비단 삼성물산 뿐만 어느 조직이든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이런거 외부에 퍼트린 사람이 생각없다고 생각합니다. ㅋ

  18. 들러갑니다 2007/06/01 15:31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이 경우에는 긴말할 것 없이 겪어보지 않은 이상 언급하지 말라는 말이 주인장에게 딱 맞겠군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1 17:13 PERMALINK MODIFY/DELETE

      그럼 어떤 사회적인 문제에도 말을 말아야 되는 것 아닌가요? ㅎㅎㅎ 일례로 국대축구경기도 국대 축구선수가 아니라면 말을 하면 안되겠지요. ㅋ

  19. 바사기 2007/06/01 17:54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음... 제 생각입니다만...
    대기업에 재직해본 사람과 재직해보지 못한 사람의 의견차이인듯 합니다.

    항상 그렇지만,
    무엇이든 장점과 단점이 있습니다.

  20. DESkun 2007/06/01 19:55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제가 보기엔... 이 블로그의 주인장님도 자기 자신조차 바꾸지 못하는 사람일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네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남이 바꾸려 한다고 자신을 쉽게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비공개로 쓴글을 퍼온 사람이 싫으시다면서 왜 계속 비공개로 그 글쓴 사람을 나쁘게 말하시나요. 일종의 피해자가 아닙니까.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2 PERMALINK MODIFY/DELETE

      신문에도 보도된 내용이지요. 제가 말하고 싶은건 외부로 누출시킨 사람도 잘한건 없지만 내부에서도 이런글은 전혀 개인에게나 조직에게나 도움이 안되는 글이라는 겁니다.

  21. 들러갑니다 2007/06/01 21:2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일개 사원의 사직의 변과 사회적 사건을 혼동하는 식견을 가진 분이었군요.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3 PERMALINK MODIFY/DELETE

      뉴스에 보도된 순간 사회적 사건이지요. 연예인을 괜히 공인취급 하는줄 아십니까.

  22. BlogIcon 이스트라 2007/06/01 21:29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 제 감상 트랙백으로 남깁니다. 저도 서드타입님 의견과 100프로 일치합니다. 철없는 부잣집 도련님의 투정 아니면 정말 개척정신이 뛰어난 한 젊은이겠지만. 후자일경우 1년만에 저렇게 뛰쳐나오진 않겠죠.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4 PERMALINK MODIFY/DELETE

      이스트라님의 글도 잘 읽었습니다. 1년만에 뛰쳐나가는건 그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23. 아포피스 2007/06/02 16:07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서드타입님의 문장 단어 선택을 보니, 이 블로그의 내용을 떠나 좋은 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딴이나 뻘짓,나불,몇번씩 글자 대신 들어간 엑스 이런 단어들을 보니,어느 정도 공감이 가다가도, 극히 주관적인 비방으로 들립니다.
    네티즌들이 이 글을 읽을걸 예상하셨다면 좀 더 단어선택에 신중을 기하셨으면 합니다.

  24. 아포피스 2007/06/02 16:3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요새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아라' 란 책을 읽고 있는데, 이 분의 글과 많이 공감이 가네요.
    이 삼성맨도 분명 힘든 대한민국 학교생활을 훌륭히 마치신 분일텐데, '부적응자'란 꼬리표를 붙이는건 잘못된 채점일겁니다. 비판한다면, 그 분의 가치관을 비판해야겠지요.
    인척들을 북에 두고, 탈북한 사람은 국가 부적응자, 사는 지역이 맘에 안들어 이사가는 사람은 환경부적응자란 꼬리표를 붙여야 할 겁니다.
    그 잘못된 환경에 적응하는 것이 자신의 목표와 틀리다면,그리고 틀린 환경을 고칠 자신이 없으면 떠나는 것이 옳겠지요. 물론 그 옳고 그름은 자신이 판단해야겠지요.가치관이 다 틀리니까요. 북에 돌아가고 싶어하는 미전향자이수가 있듯이 말입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5 PERMALINK MODIFY/DELETE

      저는 부적응자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부적응자도 사회에 필요하고 아웃사이더들도 충분히 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같이 일한 사람들을 바보로 만든 저 글이라는 거지요.

  25. 당연하지 2007/06/02 16:5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삼성맨의 사직서의 삼성맨은 뭔가 착각을 하고 입사한것이다. 어떤 조직이던 리더가 있게 마련이고 하위조직의 직원들의 임무는 윗 사람들의 판단과 결정에 따라 그대로 실천에 옮기며 일을 처리해 나가는데 불과하다. 하지만 그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 신속성과 정확성을 기대할 수 있는 엘리트 급들을 선발하려는 것이지 똑똑한 놈들을 뽑아 개인적인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여 각자의 역량을 회사에 반영한다는 것은 불가능이자 무리인 것이다.

    이는 군대에서 이등병이 중대 대대 여단 사단의 개선점을 알고 있으나 불가항력적으로 어쩔수 없이 조직의 문화에 적응 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비슷하며 윗자리에 있는 사람들 또한 그런 아랫사람들의 상황을 경험 했던바 일부 부적절하고 문제가 있는 문화와 조직행태에 단점 보다는 긍정적인 부분이 많이 작용하는 것을 알고 있기에 그대로 유지하려는 것 뿐이다.

    모든 이들을 만족시키는 조직문화는 없다. 조직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개인의 원하는바는 어느정도 감수해야한다.

    정말 똑똑한자는 평생 커다란 기계에 부속품으로 썩어가지 않는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5 PERMALINK MODIFY/DELETE

      저는 정말 맘에 안들면 위에 올라가서 바꾸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군대에서 많은 악습을 고칠려고 노력했구요.

  26. 지나가면서.. 2007/06/03 16:45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전 오히려 글쓴이의 이분법적 사고방식이 더 무섭다고 생각합니다. 자기의 의견만 보며 다른 분들의 의견은 절대 수용하지 않는 모습이 보이네요. 대부분의 대한인들의 사고방식을 보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7 PERMALINK MODIFY/DELETE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라니요. ㅎㅎ 이런글에 동조하는건 일종의 대리만족 아닐까 생각합니다.

  27. ..... 2007/06/04 09:54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한 개인의 고민과 선택에 있어서 당사자가 아닌 타인이 간섭이나 비난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조직을 비난하려고 온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도 아니고 사내 인트라넷에 돌던 글이 유출된 것인데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손가락질 하는 상황이 되었군요. 조직과 조직원을 비난하고 매도하려고 저 글을 쓴 것이 고의적인 의도라고 볼수는 없을 거 같군요. 결과가 우습게 되어버렸지만 말이죠. 원인, 결과, 책임 모두 회사와 개인이 함께 나눠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만, 제 3자가 무조건 싸잡아 비난할 일은 아니라고 보는데요. 사람을 글만으로 판단할 수도 없구요.
    "요즘 젊은 것들은..."하는 사고와 별다를 바 없이 1년밖에 회사 다녀보지 않고 뭘 아느냐 하시고, 비겁한 인간으로 매도할 필요 있을까요. 본인의 1년차 때를 생각해보자구요. 적어도 저 사람은 회사다닐 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할 수도 있고 앞으로 잘 못될 수도 있지만 그건 전적으로 개인 문제죠. 부적응자가 아니라고 해도 어차피 세월가면 직장을 떠나야 합니다. 그리고 늙어서 죽어야하구요.
    한번뿐인 인생 자기 나름대로 고민해서 살려는 젊은 사람한테 잘되길 바란다고 빈말이라도 해주는게 연장자들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나이먹어가면서 더 옹졸해집니까. 그런 생각과 사람들이 좋은 인재들을 더 떠나게 만든다는 것, 이미 굳어져버린 사고방식이 나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사람을 옥죄고 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18 PERMALINK MODIFY/DELETE

      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이해하고 포용해 주는것도 필요하지요. 개인적인 만남으로 대화를 통해 이런얘기를 했다면 어느 선배가 타박하겠습니까. 문제는 이런글을 비록 사내게시판이긴 하지만 공개적으로 올렸다는 것이죠. 이런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