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삼성맨의 사직서를 보고
2007/05/31 17:30 · 분류 : 현재진행형 · 태그 : 삼성, 삼성맨, 직장, 퇴사, 회사생활기사: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도대체 왜 이 글이 그렇게 환호를 받아야 하는 글인지 모르겠습니다. 한마디로 X인지 된장인지도 구별못하는 글 같은데요.
먼저 현실에 안주하는 인간은 다 X쓰레기인가라고 묻고 싶군요. 물론 변화에 대한 열망과 그에 따른 열정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일 것 입니다. 하지만 소소한 행복에 만족하는 사람도 많고 그 사람들이 사회 발전에 걸림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 글을 쓴 사람이 그렇게 혁신적이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었는지는 검증되지도 않았군요. 지딴에는 변화고 혁신이라고 하지만 뻘짓하고 있었는지도 모르죠. 그리고 변화가 중요하고 모든걸 앞서서 1등으로 해야 한다면 삼성이라는 조직에 딱 어울리는 인간형 같은데 왜 나왔는지 궁금합니다.
글을 보면 주변분들을 다 능력도 생각도 없으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는 낙오자들처럼 그리고 있군요. 삼성이라는 일류기업에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을 그렇게 말할 정도라면 정말 초!엘리트이실것 같은데... 엘리트주의 그게 삼성이 가장 추구하는바 아닌가요? 정말 그런 실력이 되는 분이었다면 삼성이 이렇게 사직하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ㅎ
업무에 충실히 하고 일찍 퇴근해서 자기계발하자는 마인드는 좋습니다. 하지만 인간관계도 업무의 일부 아닐까요. 회사에서 직원을 뽑을 때 면접을 보는 이유는 실력보다는 사람됨됨이를 보자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실력만 볼것이면 필기시험만 보지 왜 면접을 봅니까.
즉, 이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내가 하기 싫은 것 왜 강요하냐는 것 아닌가요. 한마디로 난 칼퇴근해서 내가 하고 싶은것 하고 싶다는 얘기죠. 동료들과 함께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는것 같구요. 이건 뒷부분에 언급되는 '신문화운동'에 대한 얘기를 통해서도 이 사람의 생각을 들여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기 맘에 안들면 다른 사람들은 다 맹목적으로 회사를 따라가는 거죠. ㅋ
이 사람이 말하는 회사 문화라는 것도 참 웃깁니다. 유연하고 개방적이고, 창의와 혁신이 넘치고 수평적이야 하고 실력과 실적만을 평가해서 냉정한 평가 보상제도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하네요. 정확히 말해서 창의와 혁신이 그렇게 쉽게 실력과 실적으로 연결되는 항목이었던가요. 또, 그렇게 냉정히 평가를 하다보면 참 조직이 수평적이 되겠습니다. 이 사람 자기가 제대로 평가를 못 받았다고 생각하기에 보상이니 뭐니 말하고 있는것이겠지요. 그걸 까놓고 말하기가 X팔리니까 문화니 평가니 이런 소리나 나불대고 있는거구요.
저도 조직에 불만 많습니다. 어느 조직이라고 완벽하겠습니까. 하지만 저런식으로 조직과 조직원을 매도하면서 자기 잘난척 하는 글은 질색입니다. 멍청한 인간들과 함께 일할 수 없어서 회사를 나왔다는 저 말투 한마디로 재섭습니다. 제가 삼성을 좋아하지 않더라도(적의 적은 우리편?) 저 사람한테 잘했다고 박수쳐줄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글을 뒤짚어서 보세요. 나 하고 싶은것만 하겠다는 아주 이기적인 인간의 전형을 이 글을 통해서 여실히 들여다 볼 수 있을겁니다.
이 글에 대한 전체적인 평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자면 '버릇없이 자라난 외동아들의 회사생활에 대한 철없는 투정' 정도로 뿐이 안 보이는군요. 뭐, 그래도 열심히 해서 성공하십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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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까칠맨의 버럭질! 2007/05/31 18:16 DELETE
Subject: 사랑하니까 떠난다고?
삼성물상 상사부문의 한 신입사원이 퇴사를 하면서 남긴글이 유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내 9년 10년 후배 정도 되는 듯 하다. 나 또한 첫 직장이 삼성이었고 5년간 근무하고 나름대로의 한 분야의 노하우를 쌓고 있다. 지난 해까지도 다시 삼성그룹 계열사에서 근무를했었다. 이 후배의 글을 보니... 내가 퇴사할 때와 비슷한 생각을 한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된다. 그러나.,... 이런 느낌은 혼자 가지고 나가면 된다. 굳이 이렇게 대외적으로 공개되어 남.. - Tracked from 파파울프의 음흉한 둥지 - 두번째 판 2007/05/31 18:42 DELETE
Subject: 조직생활 부적격자
어느 삼성맨의 사직서라는 내용의 글을 추억만이님의 블로그를 통해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추억만이 님처럼 그 사람은 <조직 부적응자>라는 평가밖에 내려줄 수 없군요. 미사여구를 통해 자신의 선택이 뭔가 대단한 것인냥 혹은 조직의 미래를 위해 목을 내어 놓는 사람처럼 말하고는 있지만 저로서는 그런 평가를 내려주기 힘듭니다. 아래는 그 사직서의 내용입니다.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 - Tracked from 이현석의 지식 원기옥 2007/06/01 02:55 DELETE
Subject: 삼성맨의 사직서 와 철듦에 대해
우선 아래의 원문을 읽어주세요 :) [삼성물산 46기 신입사원의 사직서] 1년을 간신히 채우고, 그토록 사랑한다고 외치던 회사를 떠나고자 합니다. 다른 직장이 정해진 것도 아니고, 공부를 할 계획도 없지만 저에게는 퇴사가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회사에 들어오고나서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참 많았습니다. 술들은 왜들 그렇게 드시는지, 결재는 왜 법인카드로 하시는지, 전부다 가기 싫다는 회식은 누가 좋아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정말 최선을 다해서 바.. - Tracked from 日常茶飯事 2007/06/01 13:26 DELETE
Subject: 한 삼성맨의 사직서.
+ "내가 사랑하는 삼성을 떠나는 이유" 이 글을 이해는 하지만 공감은 하지 못한다. 삶의 어려움을 회피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살이다. 그래서 죽을 용기로 살아라라는 말이 있는 것이다. 또한 떠난 자는 말이 없어야 한다. 안녕하고 사라지는게 가장 멋진 것이다. 주저리주저리 떠드는 것은 조직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뒷담화를 하는 거나 다를 바 없다. 그 조직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1년된 신입사원이 조직을 이해한다면 혹은 이해했다면 천.. - Tracked from E-politics in 대하빌딩 2007/06/01 21:28 DELETE
Subject: 시급 2500원과 삼성물산에서 나온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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