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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2007/06/01 17:07  ·  분류 : 보고느낀것  ·  태그 : , , , , ,

밀양 (Secret Sunshine,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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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이창동
출연 : 전도연, 송강호
개봉 : 2007.05.23


★★☆

이 영화 개인적으로 재미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사람 사는 얘기죠. 그것도 많이 불행한 한 여자의 일생...

영화 본 날이 칸 영화제 시상식 전날이었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이 영화의 본상 수상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죠. 우리는 또 김칫국부터 마신다고 심히 비웃어 주고 영화를 보러 들어갔죠. 그나마 여우주연상을 탄 건 다행입니다.

전도연이라는 배우가 없었다면 이 영화 어땠을까요? 그녀가 있었기에 이 영화는 비로소 완성되었고 그녀 하나로 영화의 존재 가치가 생겼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정도로 이 영화에서 그녀의 비중은 높습니다. 사실 전 전도연이라는 배우에 대해 큰 호감을 느끼거나 연기를 잘한다고 느낀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영화 하나로 정말 연기 잘하는 배우라는 칭찬은 해주고 싶네요.

제가 무교이기도 하지만 다른 종교에 비해 유독 기독교에 대해서는 그리 좋은 감정만 있지는 않습니다. 근데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큰 줄기 중 하나가 기독교 입니다. 다른 많은 분들이 영화를 보고 종교, 특히 기독교의 기만성에 대해 말하고 계시지만 전 좀 다른 면을 봤습니다. 사람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정말 그런일이 나한테 일어나고 누구하나 나를 붙잡아 주지 않았을때.. 종교라는 것이 인간에게 존재하지 않았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더한 나락으로 떨어졌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기독교의 옳고 그름을 떠나서 그런 순기능은 분명 존재하기에 기독교에 대한 이해도 어느 정도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사랑얘기라는 느낌은 별로 안드는데.. 영화의 메인카피가 '이런 사랑도 있다'라고 한건 좀 넌센스가 아닌가 합니다. 송강호에게 스폿라이트를 주기위한... ㅎㅎ 전 영화속 송강호의 행동이 단순한 호감인지 진정한 사랑인지도 잘 모르겠던데 말입니다. 그나저나 전 송강호 연기가 영화마다 거의 비슷해서 별 느낌이 없던데... 뭐 못하는것 같지는 않지만요.

밀양이라는 도시 이름의 한자풀이 비밀 밀(密)에 볕 양(陽), 영어로 Secret Sunshine 참 아름다운 도시 이름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래도 이름이 아름다운 도시에 산다고 사람사는게 달라질리는 없습니다. 송강호가 마지막에 했던 말처럼요. 사람사는 곳이 다 똑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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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세계일보기자들의 UCC세상 2007/06/01 17:43 DELETE

    Subject: [UCC] 영화 밀양, 배우 전도연

    세계닷컴 김경호 stillcut@naver.com
  2. Tracked from 구손랜드® 2007/06/01 23:00 DELETE

    Subject: 밀양

    온갖 사람들의 불쌍하다는 눈초리를 가는곳 마다 담고 있는 여자. 사랑한 남편의 죽음과 남편의 외도. 그리고 하나 남은 아들의 죽음과 믿지 못할 사람들의 행동. 도피처로 선택한 거짓 믿음과 거짓된 용서의 마음을 확인하는 순간 바뀌어 버리는 마음속 태도. 용서. 그것은 누구의 몫이고 누가 누구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점을 내포한채 늦총각인 한남자의 일편단심 민들레같은 사랑의 끊임없는 지켜봄은 알게 모르게 여자에겐 큰 위안이 되고 그는 누군가..
  1. BlogIcon Magicboy 2007/06/04 09:35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리더군요.
    대체로 기독교 분들은 재밌다는 반응이고, 비 기독교 분들은 보다가 잤다라는 분까지..-0-;

    • BlogIcon THIRDTYPE 2007/06/04 22:08 PERMALINK MODIFY/DELETE

      특이하군요. 전 보면서 기독교 분들이 싫어할 것 같았는데요... ^^;;; 저도 그렇고, 같이 본 사람도 비기독교라 재미가 없었던거군요.

  2. BlogIcon 호은김 2007/06/10 19:51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이거 어때??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