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 계
2007/11/08 11:08 · 분류 : 그날의기억 · 태그 : 시사회, 영화, 영화리뷰, 영화평, 탕웨이색, 계 (色, 戒: Lust, Caution, 2007)
감독 : 이안
출연 : 양조위, 탕웨이, 조안 첸, 왕리홍
개봉 : 2007.11.08
★★★☆
오늘 개봉이군요. 전 어제 운좋게 시사회를 통해 봤습니다.
영화가 꽤나 길더군요. 2시간 40분... 개인적으로 런닝타임이 긴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영화라는 매체적 특성상 쉴시간이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집중력의 한계시간이 분명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래도 이 영화 긴 상영시간 그리 지루하지 않았다는데는 감독의 역량이 적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네, 이 영화의 감독은 바로 '와호장룡'과 '브로크백마운틴'을 만든 이안 감독입니다.
사실 이 영화의 시놉시스는 식상하다고 해도 할 말 없을 것 같네요. '나를 사랑한 스파이'라고 하면 이해가 가실런지요. 물론 스파이는 이 영화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여주인공 '탕웨이' 입니다. 이런걸 스포일러라고 하시다면... ㅎㅎ 이거 스릴러 영화 아닙니다. 그냥 사랑얘기 이지요.
물론 그냥 사랑얘기라고 하기에는 그들의 시대와 상황을 무시할 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런 상황 때문에 사랑은 더욱 불타오르게 되는지도 모르겠구요. 전 이 영화 속 사랑이 진짜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는 스파이로서 남자는 첩보부 대장이라는 현실적인 역할 때문에 서로의 마음의 끌림에 대해서도 서로에게 연기를 할 수 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현실에서도 저렇게 해야 서로가 더 끌리고 불타오른다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들구요... 제가 타고난 연기파는 아니거든요. ㅋ
이 영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홍보 카피에도 나오는 20분간의 베드씬! 뭐 20분 연속은 아니고 전라(전라걸스 아님)의 베드씬 나오는게 그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20분 연속으로 나오면 이거 질려서 보겠습니까? ㅎㅎ 실제 남녀의 체모도 다 나오고 뭐 수위가 장난 아니게 높긴 합니다만 베드신 내내 참 힘들어 보인다는 생각만 들더군요. 물론 서로의 사랑 때문에 힘들게 보이도록 베드씬을 찍은거라면 할말 없지만요. 정말 숨죽이게 아름답고 긴장하게 만드는 그런 베드씬은 아니였답니다.
그래도 이 영화의 히로인 '치아즈'로 분했던 그녀. '탕웨이' 정말 이쁘더군요. 정말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여배우는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저는 '아우이 유우'와 '려원'을 닮았다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은 문근영, 전혜진, 홍은희 등등... 처음에는 "여배우가 이렇게 안 이뻐서야 영화 볼 맛이 나겠어"라고 했던 저였는데 영화가 끝날 때쯤 그녀에게 푹 빠져버렸습니다.
암튼 주절주절 말이 많았네요. 그래도 좋은 영화라는 건 말할 필요가 없겠네요. 재미가 없을지도 몰라두요...
PS. 귀여니의 소설이 재밌다고 해도 좋은 소설은 아니고 디워를 700만명이 봤다고 해도 좋은 영화가 될 수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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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acked from 1004ant의 한일영화 이야기 2007/11/08 17:40 DELETE
Subject: 제목부터 어려운... - 색, 계 (2007)
[18금] 와호장룡 이후 7년만에 내한한다는 이안감독은 관객들에게 18세 이상 관람가능한 영화인데, 어린 사람들이 많은 거 같다란 짧은 위트를 날리고 사라졌고, 그 덕에 15여분 상영시간을 늦췄다. 미리 알았다면 맨 앞자리로 예매해서 작티로 잘 찍어오는 건데... 너무 거리가 멀어서 제대로 찍히지 않아서 속상한 마음에 디지털 캠코더로 눈이 돌아가는 급뽐뿌가 오는 날... 25% 정도는 웃음을 주고, 그 다음부터는 긴장감 흐르는 심리극... 20여분의.. - Tracked from E m p t y r o o m 2007/11/09 04:20 DELETE
Subject: 색, 계 色, 戒
色, 戒 | Lust, Caution 2007 이안감독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 영화. 그리고 역시 양조위. 너무나 멋진 그들의 조합이였다. 런닝타임 2시간 40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지루할틈없이 흘러갔고, 무어라 표현할 수 있을까? 굉장히 매력적으로 그려내고 있었다 라고 표현하면 될까? 싶다. 보는 내내 그네들에게 동화되어 아무말도 할수없었고, 엔딩의 음악까지 완벽했다. 많은 말들로 영화를 표현하고 싶지않다. 언제부터인가 영화를 보고 난후 감상평이라던지.. - Tracked from 외계인 교차점 2007/11/12 15:32 DELETE
Subject: 색, 계
개봉에 하루 앞서 이안감독의 '색, 계'를 보았다. 본지 닷새가 지났건만 쉽게 말을 꺼내지 못하겠는 것은 분명 이 영화가 각자에게 던져주는 의미가 조금씩 달라 쉬이 말할 수 없는 영화이기 때문이리라. 나는 온전히 치아즈(탕웨이)에 감정이입을 하며 영화를 봤다. 2시간 반이 넘는 러닝타임이 절대 지루할 수 없었던 것은 그녀의 미세한 감정변화에 쉴 새 없이 고개를 끄덕여야 했기 때문. 사랑영화이기도 하지만, 내게 이 영화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