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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on 스티브 잡스

2007/11/14 10:21  ·  분류 : 보고느낀것  ·  태그 : , , , , ,

iCon 스티브 잡스 - 4점
제프리 영 외 지음, 임재서 옮김/민음사

사실 요즘 책을 잘 못 읽은 이유는 이 책 때문이다. 근 2개월간 이 책만 붙잡고 있던것 같다. 책이 양장본인데다가 꽤나 두꺼워서 들고 다닐려니 좀 난감했다. 게다가... 읽으면서 계속 어이가 없었다고 할까나. 물론 재미도 없고...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책에 대한 평이 모두 칭찬일색이라서 꽤나 기대를 갖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이거 위인전이잖아!!!

도대체 스티브 잡스가 어디가 그렇게 대단하다는 건지 모르겠다. 안하무인, 독불장군 인데다가 승부욕만 강해서 왠만해서 포기하지 않는다. 그가 대단해서 무엇을 이룬게 아니라 일종의 정치를 통해서 애플의 CEO 자리도 다 꿰어찬거 아닌가? 물론 돈이 많기도 하고 운도 좋았다. 어디가 창의성이고 도전정신인가? 디자인 하나로 성공한 기업. 이거면 애플에게 줄 수 있는 과분한 수식어이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정확한 평가라고 생각된다.

책을 읽으면서 스티브 잡스의 인간형에 대해 딱 떠오른건 '사이코 패스', "그들은 자신의 행동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선악의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면서도, 무서울 정도로 자기중심적이고 무자비하게 행동하며 다른 사람의 고통이나 감정에 대해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이건 책에서 스티브 잡스를 설명하는 것과 놀랄만큼 일치하지 않는가?

CEO들이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무어랄까... 자기도 저렇게 독불장군, 안하무인의 행동을 하고 싶다는 것? 아니면 저렇게 나쁜 CEO도 있는데 나는 좀 착한 편이라는 것? 일단 성공하면 다 용서 받을 수 있다는 것? 암튼 난 이 책 절대 비추다.

사실 나도 디자인에 열광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아이팟이나 맥에 너무 열광하는 인간들을 이해하지 못하겠다. 그래도 아이팟 터치는 좀 멋지다. 단지 풀브라우징 기능만... ㅋ 더구나 저런 인간이 만든 회사에서 나왔다는 사실은 제품을 더 재수없게 보이게 했달까... 풀브라우징이 멋지게 구현되는 다른 단말기만 나오면 당장 바꿀테다... 아! 나이키플러스도 어떻게 다른 MP3로 못 바꾸나... -_-);;;

정리하자면 한마디로 이 책은 이 시대의 위인전이라는게 어떤건지 정확히 보여준다. 난 빌게이츠를 응원할련다.

PS. Zune 2세대 정말 이쁘더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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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맥, 기술, 영화, 도서 그리고 삶 2007/11/14 11:31 DELETE

    Subject: iCon 스티브 잡스..

    애플의 방식을 보고 생각보 다 실망을 많이 해서 애플에 관련된 책을 읽기가 부담스러워졌다. 그래서 차선으로 선택한 책이 "iCon 스티브 잡스"라는 책이다. 많이 알려져 있고 평도 꽤 괜찮아서 과감히 선택했다. 스티브 잡스라는 사람에 대해서도 궁금하고.. 이 책이 미국에서 처음 나왔을때 스티브 잡스가 분노하고, 애플 스토어에서 판매를 못하게 했다길래.. 호기심도 더욱 생기고.. 과연 무슨 내용이길래 라는 생각이 더욱 선택을 부채질하였다. 내용은....
  2. Tracked from 오선지위의 딱정벌레 2007/11/14 23:29 DELETE

    Subject: iPod, iTunes, Therefore I am.

    iPod, iTunes, Therefore I am. iCon 스티브 잡스 두뇌, 정력 그리고 배짱. 그리고 누구도 갖지 못한 "오만". 그 만이 가진 모든 것이다 “시장 조사는 하지 않았다. 그레이엄 벨이 전화를 발명할 때 시장 조사를 했느냔 말이다! 천만의 말씀. 내가 바라는 것은 오직 혁신이다.” “IBM을 환영합니다.” "우리는 점점 더 기술에 의존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중략>... 애플의 핵심 역량은 최첨단 기술을 평범한 사람들도..
  1. BlogIcon 세형 2007/11/14 12:2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형 전 마소빠예요. ㅋㅋ MS 너무 좋아요.

  2. BlogIcon brainchaos 2007/11/14 13:0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책산지 어언 4달...이 넘었는데....
    안 읽혀지더군요.
    조만간 읽어보고 저도 포스팅 하겠습니다. ^^;
    독불장군.... 위인전.... 헙..

  3. 아무개 2007/11/14 15:0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빌 게이츠는 기술자보다는 장사꾼이라고 생각하고, 진짜 천재는 스티브 잡스라고 생각합니다. 8비트 애플 시절부터 이사람의 행적을 주욱 지켜 왔지만, 단순히 GUI하나만으로 이사람을 평가하시면 오산입니다. 애플도 그렇고 넥스트스텝이나 맥도 그렇고 자신이 원하는것을 뭐든지 상품화해서 만들어 낼수 있는 사람이죠.
    물론 성질 더럽다는 이야기는 이전부터 죽 들렸지만 말이죠...^^;;; 원래 이런류의 독창적이고 천재적인 사람들이 좀 성격이 드러운 사람들이 많죠...

    • BlogIcon THIRDTYPE 2007/11/15 13:12 PERMALINK MODIFY/DELETE

      책이 잡스를 옹호하는건지 욕하는건지 헷갈리는게 잡스가 그런걸 생각해 냈다고 하기보다 만족하지 못했다고 많이 쓰더라구요. 그럼 잡스는 똑똑한 기술자를 만나서 그런게 아닐까요. ㅎㅎ 저자가 잡스 안티일지도 모릅니다. ㅋ

  4. BlogIcon 예인 2007/11/15 12:28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꽤 오랫동안 구독을 했는데 댓글은 처음 달아보는 것 같습니다. :) 애플 얘기가 나왔기에.....

    저는 '애플과 맥에 열광하는 인간'이지만, 스티브 잡스가 인격적으로 모범적인 인간이 아닌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칼리 피오리나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심심하면 "영혼을 지켜야 한다"느니 "내 인생 최고의 선물은 부모님" 따위의 케케묵은 도덕률을 들이밀며 자신의 도덕적 무결성을 강조하죠. 또 그녀가 인격적으로 흠결이 있다는 가십도 없어요. 하지만 정작 그녀는 HP의 기업문화를 깡그리 무시한 정리해고를 단행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칼리 피오리나와 스티브 잡스 중 어느 쪽이 더 도덕적인 CEO일까요. 사실 CEO에게 '도덕성'을 기준으로 들이민다는 게 우스운 일이긴 하지만.....

    그리고 애플이 '디자인 하나로 성공한' 기업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이건...... 디자인은 단순히 미(美)가 아니잖아요? 흔히들 말하는 미니멀리즘과 고유성이 애플 디자인의 핵심이고, 그게 결국 그들의 기술력입니다. 애플 디자인의 키워드를 '심플'로 착각하면 삼성의 K5 같은 괴작이 나오죠. ㅎㅎ 애플같은 디자인을 만든다는 게 그렇게 쉬운 게 아니라니깐요? :) 애플의 기술력을 무시하는 분들이 많은데, 애플은 그 자체가 IBM이나 마소와 함께 'PC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닌 기업이고, 완성도 있는 OS를 만들 수 있는 세계에서 단 둘 뿐인 회사이기도 해요.

    • BlogIcon THIRDTYPE 2007/11/15 13:14 PERMALINK MODIFY/DELETE

      저는 밑에서 일하는 사람 입자에서 좀 본 거에요. 일반적인 도덕률에 기인해서 말씀 드린거 아니구요. 잡스 밑에 있으면 많이 피곤하겠구나 그거죠. ㅋ 디자인이라는 것도 기술이 뒷받침 되지 못하면 못한다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그런면에서 애플은 대단한 기업임에는 틀림없어요~

  5. BlogIcon 완전한 기쁨 2007/11/15 12:3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비추하니 더 보고 싶은 마음 ㅎㅎ 그래도 스티븐 잡스는 부러워요.

  6. 흐음... 2008/07/24 02:14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보통 사람들이 볼수 없는 걸 보는 사람들을 우리는 현자라고 부릅니다... 그가 가진 컴퓨터에 대한 비젼은 일반 사람들로서는 상상하기 힘든것들이 많습니다...

    잡스 밑에서 일하는게 쉽지는 않겠지만...
    그의 비젼을 같이 공유하면서...
    하나 하나 성취를 해나가고..
    그것이 스탠다드가 되어가는것을 보는 것은...
    개발자나.. 디자이너에게는 차라리 축복이라기까지 여겨집니다..

    사실 잡스의 생각은 이미 20년이상을 앞선다고 봅니다..
    다만 20년 전에는 그의 생각을 구현할만한 하드웨어가 부족했기에..
    그의 도전은 당시야 너무 무모하게 보여져서...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쫒겨나기까지 했지만요...

    얼마전에 콜롬비아 대학에 있는 학회에 갔더니...
    실질적인 Mobile Computing 은
    iPhone의 등장과 함께 시작이라고 하더군요...

    • BlogIcon THIRDTYPE 2008/08/08 16:40 PERMALINK MODIFY/DELETE

      사회적 시스템이 받쳐준건도 한몫했겠죠. 우리나라에서 저런사람이 있었다면 어땠을까요? 독단적인 CEO라고 평가받지나 않았을까 모르겠습니다.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