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Panasonic RP-HC30
2008/08/22 18:08 · 분류 : 지름신강림 · 태그 : 노이즈캔슬링, 리뷰, 쇼핑, 이어폰, 파나소닉노이즈 캔슬링 (Noise Canceling)
말 그대로 주변의 노이즈를 차단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캔슬, 즉 상쇄 시켜주는 기능을 말합니다. 사실 주변히 조용한 환경에서는 어떤 헤드폰이나 이어폰이라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이 없겠지만 도시의 생활이라는게 조용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지요. 그런 도시의 소음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도록 만든 신기술이 노이즈 캔슬링 기술입니다.
물론 이 기술도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로 지속되는 소음, 예를 들면 비행기나 지하철 소음 같은 지속적이고 동일한 대역의 노이즈를 제거하는데 효과적이지만 갑작스런 소음들, 즉 자동차 경적소리 같은 건 제거가 불가능 합니다. 그래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소음에 노출되는 출퇴근길에서는 꽤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노이즈 캔슬링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것은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쪽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외부사용이 많은 이어폰쪽이 먼저 적용되는것이 상품성이 더 있을것 같은데, 일단 주변 소음 차단이 유리한 밀폐형 헤드폰 쪽에 먼저 적용이 되었더군요. 그래서 나온 헤드폰들은 노이즈 캔슬링 이라는 기술의 효과를 상당히 입증했습니다. 물론 성능만큼 가격도 후덜덜 하더군요.
이 후 이 기술은 이어폰쪽에도 적용되었습니다만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됐다는 이유로 동급 이어폰에 비해 가격도 비싸고 이어폰 자체의 성능도 많이 떨어져서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했습니다. 또한 노이즈 캔슬링을 위한 장치와 전원공급을 위한 건전지박스는 가벼운 이어폰을 조금 거추장 스럽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은 가격이 많이 하락되어서 큰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게 되었기에 항상 노이즈 캔슬링 기술을 경험하고 싶었던 저에게 지름신을 강림하게 만드셨습니다. 뭐, 전에 쓰던 이어폰의 캡이 사라져버린것도 한몫 했구요. ㅋ
제가 구매한 제품은 일본 Panasonic의 RP-HC30 이라는 제품입니다. 일단 디자인이 상당히 괜찮아보였구요. 가격도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서 질렀습니다. 또한 소니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에 대한 악평이 이 제품을 구매하게 하는데 상당한 영향을 주기도 했구요.
그럼 이제 몇일 사용해본 소감을 적어보지요.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노이즈 캔슬링 장치와 건전지 박스는 상당히 거추장스러운게 사실입니다. 근데 이건 어쩔수 없는 문제라서... 감수하고 써야지요. 조금 특징있는 점은 이어폰 유닛쪽은 일반적인 커널형과 약간 다르게 뒤틀린 형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착용감은 좋은 편입니다.
중요한 성능에 대해 말씀드려보면... 일단 장점, 커널형의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 웅웅 거리는 소리라고 해야하나요? 귀막고 말할때 그 느낌... 소리가 몸안에서 돌고 있는 그런 느낌은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답답하다는 생각은 안들더군요. 또한 노이즈 캔슬링 성능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약 50% 정도는 제거되는 것 같더군요.
음질이나 음색은 그냥 무난한 수준입니다. 좋게 말하면 꾸밈없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특징이 없습니다. 고음도 그냥 무난... 타격감 그런거 없구요~ 저음에서의 둥둥거림도 거의 느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소리가 나쁘다고 말하기는 애매하네요. 문제는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들의 음질들이 워낙 안좋다는 얘기가 많아서 이 녀석 정도면 좋은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느낀 불만이 적어본다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 광고를 보면 노이즈 캔슬링을 통해 외부 소음이 제거되기 때문에 평소에 듣던 볼륨보다 작은 소리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녀석의 출력이 너무 작더군요. 그래서 노이즈 제거 효과가 있어도 평소보다 볼륨을 크게 해야만 평소의 느낌대로 음악 감상이 가능하더군요.
결론을 내자면 노이즈 캔슬링 이어폰이 많이 저렴해지기는 했지만 아직 돈값 못하다는 것입니다. 예전에 커널형을 쓰면서 조금 답답한 느낌은 있었지만 외부소음 차단과 높은 출력으로 외부의 소음이 안들린것에 비교한다면 그렇다는 것입니다. 뭐 커널형의 답답한 느낌때문에 커널형을 기피해오셨던 분이나 지금까지 일반형만 경험해 보셨던 분이라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이왕 커널형으로 넘어오실 거면 10만원 넘는 제품을 권해드리고 싶군요. 돈지랄 인가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