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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타 (리얼디)

2009/12/20 14:55  ·  분류 : 보고느낀것  ·  태그 : , , , , ,

아바타 (Avatar, 2009)

감독 : 제임스 카메론
출연 : 샘 워싱턴(제이크 설리), 조 샐다나(네이티리)
개봉 : 2009년 12월 17일

★★★☆

연일 화제라서 일단 봐줬습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에반게리온: 파'가 너무 보고 싶었지만 오덕 취향인지라 같이 볼 사람을 구하… 물어보기도 전에 오덕으로 낙인 찍힐까봐 같이 보자는 말은 못하고 있습니다. ㅠ

다행이 아바타는 먼저 같이 보자는 여자 사람(!)이 나타나서 보게 됐네요 ㅎㅎ

사실 이 영화, 영화의 시놉시스가 어떤 화제에 중심에 있는 것이 아닌 환상적인 화면 때문에 화제가 되는데... 사실 이런 건 거품이죠. CG로 도배된 영화라는건 더 좋은 기술이 만들어지면 얼마든지 더 멋진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헐리우드를 능가하는 CG라고 하던 심형래의 디워는 지금 어떤 평가를 받고 있나요? ㅋㅋ

물론 전에 본 3D 영화에 비해 화질은 많이 좋아진 것 사실이긴 합니다. 그리고 디워에 비하면 스토리라인이 영화적 완성도를 저해할 만큼은 아니기에 뭐 오락영화로서는 좋은 영화라고 할수 있겠지요.

앞서 말씀 드렸다시피 이 영화의 철학은 좀 빈곤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호들갑스럽게 난리치는게 디워때와 다를바 없어 보이고, 혁명 혹은 걸작으로 영화 역사에 남을지도 의문입니다. 기술이라는게 계속 발전하니까요.



이후 약간의 스포일러 주의!

영화에 등장하는 나비족이 흑인들과 비슷하게 생겼다는건 저만의 생각일까요? 풍요로운 판도라 행성은 아프리카와 비슷하지요. 따뜻한 기후와 넘치는 자원. 그런데 그네들이 외부의 침략자를 몰아내는 방식이라는 게 자기들의 힘이 아닌 외부인 조력자들입니다. 그걸로 성공한 것도 아니고 끝내 어떠한 알지 못하는 자연의 힘(?)을 통해 침략자 지구인을 몰아내죠.

사실 지구에서도 비슷합니다. 문명화되지 못한 원주민들의 생활을 존중해주고 그네들의 삶을 영위하게 해주는 것 중요합니다. 하지만 지구에서도 그렇게 자원이 풍족하지 못한 곳이 더 많고 사람들이 굶주림과 추위에 시달린다고 할 때 그 원주민들의 생활만 존중해야 하는 걸까요?

이 영화 배경만 우주지, 문명인들의 아프리카 침략기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ㅋ SF 영화를 좋아해서... 좀 아쉽더군요. :)

그리고 원주민들이 자신들의 힘만으로는 침략자를 몰아내기는 가능성 제로에 수렴한다는 것도 영화에서 직접적으로 보여주죠. 현실도 마찬가지 입니다. 참 해답을 주기 어려운 문제인데 결론을 이렇게 허술하게 냈다는 것 자체가 오락영화로서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좀 다른 식으로 영화를 바라보면

소통의 문제를 짚고 있는 영화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나비족의 아바타 행성의 생물들과의 교감이라는 건 참 중요한 키워드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굉장히 쉬운 방식으로(PC의 USB가 생각나더군요. ㅋㅋ) 그것도 오해 없이 서로의 생각을 이해 한다는 거 이건 감독이 꿈꾸는 우리 미래의 유토피아적인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우리 인간이 자연과 대립하고 인간들끼리도 이렇게 배척하는 건 서로의 생각을 이해할 수 없어서겠죠. 언어도 다르고 같은 말을 쓴다고 해도 언어라는 게 오해의 여지는 항상 넘쳐나니까요. 이후 인류의 기술이 발전해서 소통이 쉽게 된다면 모든게 다 오해야~ 가 됩니다. ㅎㅎ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핵심결론은…

현실은 잉여라도 게임을 해라. 게임에서는 영웅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현실과 게임이 뒤바뀌는 세상이 올지도 모른다. 가 아닐까 합니다. ㅎㅎ

아직 3D 영화를 접하지 못하신 분들은 한번 봐두시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전의 영화와는 확실히 기술적으로 차별되는 부분이 많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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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Tracked from 아름다운 소녀를 위한 선물 2009/12/20 20:19 DELETE

    Subject: Avatar[아바타](2009) by. 20th Century Fox/Lightstorm Entertainment

    ⓒ 2009 20th Century Fox/Lightstorm Entertainment 오늘 아바타를 보러 갔습니다. 집 근처 영화관에서 3D상영을 한다기에 많은 리뷰어 들이 이 영화는 3D로 보아야 제맛이라는 이야기가 있어 3D로 보려고 하니 너무 비싼 영화값에 놀라서(한 편에 1만 3천원)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나다 3D상영도 조조할인이 되기에(한 편에 8천원) 조조로 보러갔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그냥 3D상영이라는 점이었습니다. IMAX..
  1. BlogIcon 반유령 2009/12/20 16:53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영화를 자세히 보면 나오지만 그레이스 박사가 행성전체가 하나의 뇌와 같다고 주장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뭐 제 해석이지만
    '알지 못하는 자연의 힘'의 정체는 그것이 아닐까 싶어요.

  2. 덜덜덜 2009/12/21 03:43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영화를 너무 깊숙이 보려고 하는 심리는... 뭔지...

    게다가....
    다른 감독들과 비교하는 것도 참 어불성설인게...
    카메론 애초에 제작 및 감독 및 대본한 것들 대부분이... 크나큰 철학과는 좀 많이 떨어져있습니다.

    그리고 이분의 대표작은 어비스.. 라죠.

    사실 아바타 코드는 어비스 코드랑 같습니다...

    어비스에서 안보여준 부분을, 이제 슬슬 아바타에선 그들이 "싸우는"것까지 담아봤을뿐이겠죠....

    • BlogIcon THIRDTYPE 2009/12/21 09:37 PERMALINK MODIFY/DELETE

      제가 언제 다른 감독 작품이랑 비교를 했나요? ㅎㅎ
      글은 읽고 댓글을 다시는 건지.
      그리고 어비스랑 코드가 같다니. 저도 어비스를 봤는데... 영화의 보시면 영화의 컨텍스트와 주려고 하는 메시지를 좀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ㅋ

  3. BlogIcon starrynight 2009/12/21 10:4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스토리의 완성도가 아쉽기는 하지만..이건 분명이 오락영화니까요;
    USB에서 빵 터지고 갑니다.

  4. BlogIcon supab 2009/12/21 23:2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머 제임스 카메론에게 진지하고 무거운 철학을 바란건 절대 아니구요... 전 기대했던만큼의 시각적 만족감을 느껴서 돈 (1.6만원)이 아깝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죄송하지만 디워가 언제 헐리우드를 능가하는 CG를 보여주었죠 ㅡㅡ? 제가 아는 그 디워가 맞죠? ㅋ

    • BlogIcon THIRDTYPE 2009/12/22 10:28 PERMALINK MODIFY/DELETE

      디워쪽은 제가 생각하는게 아니라 개봉당시 언론이나 디워빠들이 그렇게들 주장했었고. 뭐 그 당시 분위기가 CG는 정말 훌륭하다는 분위기 아니였나요. ㅎㅎ

  5. 이게이영화의장점 2009/12/22 16:16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스토리는 상당히 탄탄했고 각본이나 구성 연출도 나물랄데 없었습니다. 대다수의 블랙버스터 영화들이 바로 이 간단한 스토리를 못잡아서 중심을 못잡는데 반해 아바타는 그 중심이 확실하면서도 전혀 지치게 만들지도 않습니다. 이야기구조를 막 비틀어놨다면 정말 보는내내 집중하기도 즐기기도 힘든 영화였을겁니다. 무조건 특이하게 꼬우고 반전 넣는다고 좋은 스토리는 아닙니다. 사과를 그리든 파인애플을 그리던 어떻게 그리느냐가 중요한거 아니겠습니까 전 카메론은 사과를 제일 잘 그리는 감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과를 그렸다고해서 까일 이유는 없다는겁니다.

    • BlogIcon THIRDTYPE 2009/12/23 11:03 PERMALINK MODIFY/DELETE

      전 감독을 까는게 아니라 CG에 열광하는 관객들을 까는거에요. CG야 얼마든지 더 좋은 작품이 나올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ㅎㅎ

  6. 깨비망 2009/12/28 09:3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잔혹한 내용이 왠지 서부 개척시대의 북미 원주민 학살을 떠올리게 하더군요.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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