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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일런트 힐 (Silent Hill, 2006)

2006/08/31 14:22  ·  분류 : 타인의취향  ·  태그 : , ,

제목 : 사일런트 힐 (Silent Hill, 2006)


감독 : 크리스토프 갠스
출연 : 라다 미첼, 로리 홀든, 숀 빈, 데보라 카라 웅거
개봉 : 2006-11-00 (미개봉)


★★★★☆

'사일런트 힐'은 동명의 게임을 원작으로 합니다.
게임은 벌써 4편까지 나온 호러게임의 명작이며, 이 영화는 그중 1편을 내용을 기초로 하고 있죠. 게임의 어둡고 음습하고 게다가 몽환적이기까지 한 분위기는 영화에서 거의 100% 재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비슷합니다. 특히나, 사일런트힐에 등장하는 몬스터의 표현은 실제로 그들을 맞닥뜨린 것인양 리얼합니다.

이야기의 대부분은 '사일런트 힐'이라는 마을에서 일어납니다. 낯선 동네에 처음 갔을때 기대감과 두려움을 느끼신적이 있으신지요? 영화 초반에는 그다지 호러적인 요소는 없지만, 주인공들이 '사일런트 힐'에 들어서고 나서의 앞의 말한 그런 기대감과 공포감을 관객들에게 잘 전달하고 있어서 초반 지루함이 거의 없더군요. 대개의 공포영화들은 초반에 많이 지루하잖아요...

이 영화가 재밌는 건, 죽음에 관한 신선한 해석도 한 몫 합니다. 사일런트힐에 도착한 여주인공이 실종되고, 그녀를 찾아나선 남편은 동일한 공간에서 그녀를 보지 못하고 그녀의 향기만 맡게 됩니다. 죽음으로서 새로운 공간으로 간다는 기존의 생각과는 많이 틀리죠. 또, 사일런트힐에 있던 광신도들이나 주인공은 모두 죽었는데도 자신이 죽었다는 걸 깨닫지 못합니다. 그런면에서 식스센스와 비슷한 컨셉이라고 할 수 있죠. 식스센스처럼 직접적으로 들어내지는 않지만, 이 영화의 주인공들도 자신이 보고싶은 것만 보고 있다는 것을 영화 중간중간 살짝 보여줍니다.

신에 대한 해석도 상당히 의미심장하죠. 사일런트힐에는 광신도들이 신의 구원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주인공소녀를 신의 구원을 얻기위해 재물로 바치고, 그로 인해 사일런트힐에 대재앙을 불러일킨 장본인들입니다. 신의 구원은 가당치도 않은 인간들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신의 이름을 빌어 죽은(?) 후에도 계속 악행을 저지르고 있으며, 마지막에는 그들이 악마라 일컫는 재물로 바친 소녀에 의해 다 죽음을 당함니다. 이 악마라 불리는 존재는 악행을 행한 이들을 벌하는데, 이런 일은 일반적으로 신이 하는 일이 아닌가요. 광신도들이 믿는게 악마이고, 악마의 형상을 한 그것은 신일지도 모르죠. 영화를 보고나니 인간의 인식으로는 신과 악마를 구별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무신론입니다)

이 영화는 원작이 일본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공포영화의 공식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몬스터 혹은 귀신들은 굉장히 서양틱하게 생긴것도 그렇고 갑자기 나타나서 깜짝놀래키지도 않습니다. 원래 모습을 하고 있다가 시공간이 변하는 시간에 천천히 주인공을 향해 천천히 다가오는게 대부분이죠. 그래서인지 영화가 심하게 무섭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영화의 어둡고 음습한 이런 기분나쁘기 짝이 없는 느낌을 관객들에게 여과없이 그것도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해 주기 때문에 상당히 기분 우울해집니다. 아우~

개인적으로 최근에 만난 공포영화중에서는 최고네요. 참고로 제가 좋아하는 공포영화는 '이벤트 호라이즌', '매드니스' 입니다. ^^;;; 모두 배드엔딩에 기분 우울해 지는 영화죠. 사일런트힐도 마찬가지~ 사람들이 저보고 취향이 독특하다고 그러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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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www.mediamob.co.kr/MediaMob/index.aspx BlogIcon 미디어몹 2006/09/02 09:51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thirdtype 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2. Favicon of http://cosmo-x.com BlogIcon 宇宙少年 2006/09/11 14:22 PERMALINK MODIFY/DELETE REPLY

    아~ 저도 매드니스는 무쟈게 재미나게 봤어요!!!
    근데 사람들은 다 별로라고 하든데.. 히히 이벤트 호라이즌도 재밌었죠!
    깜짝놀래키는 영화가 아니라면 한번 도전해 봐야겠군요..공포영화를 잘 못봐서리..히히..

    • Favicon of http://www.thirdtype.net BlogIcon THIRDTYPE 2006/09/11 15:58 PERMALINK MODIFY/DELETE

      꼭 보세요. 깜짝 놀래키는 장면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극장에서 보시면 더 좋을 듯 싶은데... 아직 개봉을 안했죠~ ^^;;;

악플보다 무서운건 무플입니다.